Generated by GOM Subtitle Module v2.2.16.0

Downloaded from torrentkim.net

 

“미주리”

 

“지구”

 

“1980년”

 

항구 도시에 사는
예쁜 아가씨

 

술집에서 술을 나르지

 

이름은 브랜디,
손님들에게

 

위스키와 와인을 서빙해

 

선원들은 말해
브랜디가

 

최고의 아내가 될 거라고

 

- 빨리
- 천천히 가

 

다 왔어, 자기야

 

어디 가는데?

 

빨리 와

 

봐, 저걸 봐

 

어머, 예쁘다

 

많이 걱정했는데

 

금방 뿌리내렸어

 

곧 사방에 퍼질 거야

 

우주 전체에!

 

무슨 소린진 몰라도

 

듣기엔 좋네

 

진심으로 사랑해

 

메레디스 퀼

 

내가 외계인과
사랑에 빠졌다니!

 

“34년 후”

 

“소버린”

 

놀아볼까, 친구들

 

곧 들이닥칠 거야

 

곧바로 죽겠지만!

 

네 주무기는
칼 아니었어?

 

배터리 먹고
차원 이동하는 놈을

 

어떻게 칼로 해치워?

 

원래 넌 칼,
난 총이었잖아

 

너도 총으로
갈아탄 줄 몰랐어

 

드랙스,
왜 제트팩 안 입었어?

 

좀 아파서

 

아프다니?

 

난 찌찌가 예민해

 

찌찌가 예민하대!

 

쟨 뭐해?

 

한바탕 할 때 들을
노래 준비하지

 

지금 노래가
중요해?

 

퀼한테 따져
노래에 환장하잖아

 

드랙스가 옳아

 

노래 들을 때 아냐

 

오케이!
알았어, 퀼

 

진짜야
드랙스 말이 맞아

 

알아, 진심이라는 거

 

윙크 다 봤거든?

 

젠장!
반대로 했네

 

나는 그루트다

 

쟤넨 너 놀린거 아냐

 

무진장 크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그루트!

 

다치기 전에 비켜!

 

그래, 안녕

 

안 돼, 뱉어

 

얼른

 

더럽게시리!

 

피부가 두꺼워서
밖에선 못 뚫어

 

안에서 뚫어야겠어

 

뭐?

 

안 돼, 잠깐만

 

드랙스!

 

쟤 미쳤어?

 

피부가 너무 두꺼워서
안에서 뚫겠대

 

- 말이 돼?
- 내 말이!

 

피부 두께는
안팎이 똑같아

 

누가 모른대?

 

놈 목의 상처를 노려

 

로켓, 놈이 위를
보게 만들어

 

야, 바다 원숭이
나 여기 있어

 

조심해, 퀼

 

야호, 내가 혼자서

 

괴물을 해치웠어!

 

왜?

 

이게 뭐라고?

 

애뉴랙스 배터리

 

하뷰러리 배터리

 

귀 막혔냐?

 

무지 비싼 물건이라

 

소버린이 우릴
고용한 거야

 

입들 조심해
까칠한 종족이니까

 

찍히면 죽음이야

 

목숨을 걸고
싸워줘 고맙다

 

우리 소버린 시민들을
희생할 순 없었지

 

우리들은 필요에 맞게
만들어졌거든

 

정신과 육체가
완벽한 존재로

 

유전자가 개량돼

 

인공 자궁에서
길러지지

 

애 만드는 건
옛날 방식이 훨씬 낫죠

 

선조들이 어떻게
아일 낳았는지

 

나중에 직접 알려다오

 

물론, 교육 목적으로

 

기꺼이요

 

연구 차원에서

 

뭐랄까, 아주 조금...

 

민망할 수 있지만

 

전 그런 놈은 아니...

 

그만해

 


이제 약속한 걸 주시죠?

 

그럼 곧바로
떠나겠어요

 

이산가족 만났네?
좋겠다

 

네 동생이라지?

 

그저 현상금 걸린
악질 범죄자일 뿐이에요

 

배터리를 훔치려다
우리한테 체포됐다

 

알아서 처리해

 

감사합니다,
아이샤 대사제님

 

어디 출신이지, 퀼?

 

어머니가
지구인이죠

 

아버지는?

 

미주리 출신은
절대 아니죠

 

결코

 

평범하지 않은
혈통을 가졌군

 

인간과 외계인의
혼혈로

 

아주 무모해

 

싸가지 밥맛
종족이라 들었는데

 

다 뻥이었네요

 

젠장

 

내가 또 반대쪽으로
윙크했군?

 

쏘리!
대놓고 한 건 아녜요

 

너 진짜 운 좋았다

 

누가 아니래

 

배터리 사실라우?

 

좋아, 현상금 수금하러
잔다르로 출발!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 2”

 

아버지에 대해
물을 때

 

진짜 열 받더라

 

너한텐 예민한
문제잖아

 

예민하긴,
누군지도 모르는걸

 

그 사제한테
작업건 거 아냐

 

오해 마

 

그랬대도 상관없어

 

삐진 거 같아서

 

그래서
사과하는 거야, 쏘리!

 

넌 가모라랑 안 돼

 

놀래라

 

우주엔
두 부류가 있어

 

춤추는 자, 안 추는 자

 

난 전쟁 출정식에서
운명을 만났어

 

아, 이런

 

다들 미친 듯이
춤을 추는데

 

그녀만 아니었지

 

나의 오베트

 

내 반쪽임을
단번에 알았어

 

멋진 음악이
흘러 나오는데

 

그녀는
발도 안 굴렀어

 

죽은 시체처럼

 

아무런 미동도 없었지

 

완전 섹시했겠다

 

내 물건이
딱딱해질 정도로

 

그래, 나도 알아

 

난 댄서고
가모라는 아니고

 

너처럼 좀 덜떨어진
여잘 찾아봐

 

너무 배고파
야로 뿌리 좀 줘

 

덜 익어서 안 돼

 

미워서
주기도 싫고

 

내가 미워?

 

돌멩이 훔치겠다고
날 버렸잖아

 

근데 영웅이 되셨네

 

여기서 풀려나면
널 죽여버릴 거야

 

반드시!

 

아니

 

넌 잔다르 감옥에서
평생 썩게 될 거야

 

날 못 죽인 걸
한탄하면서

 

이상하네

 

소버린 함대가
쫓아와

 

왜?

 

로켓이 배터리를
훔쳐서겠지

 

야!

 

참!

 

안 훔쳤어

 

왜 쫓아오나 몰라

 

대체 왜 그랬어?

 

훔치기 쉬워서

 

그걸
변명이라고 해?

 

그 잘나신 여사제가
우릴 깔봤잖아

 

본때를 보여주겠어

 

잘나디잘난
소버린 놈들이

 

네 깊은 뜻을 몰라주고

 

- 우릴 죽이려 하네
- 내 말이!

 

비꼰 거야

 

그렇담

 

안 헷갈리게
비꼬는 말투 썼어야지!

 

말싸움은

 

살아남은 후에 하지?

 

- 몰려온다
- 좋아

 

죄다 죽여버릴래

 

못 죽여

 

다 무인 전투기야

 

빌어먹을!

 

뭘 꾸물대요, 제독?

 

대사제님,
배터리가 폭발하면

 

함대 전체가
날아갑니다

 

우릴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일 시켰더니
도둑질을 했겠어요?

 

용서해선 안 돼요

 

전대원 주목

 

적기를 격추하라

 

가장 가까운
행성이?

 

베르허트

 

- 거리는?
- 가까워

 

통로까지
47클릭 거리인데

 

소행성 지대를
통과해야 해

 

퀼, 이거 해내면

 

최고 조종사로
인정할게

 

이쯤이야...

 

껌이지

 

뭐야?

 

난 10살 때부터
이걸 몰았어

 

난 우주선 조종사로
만들어졌거든?

 

왕재수 너구리로
만들어졌겠지

 

그만들 해

 

퀼, 밤에 잘 때

 

베개 안에서
뭔가 물컹할 거야

 

뭘지 궁금하지?

 

내가 넣어둔 똥이다!

 

그랬단 네 털을
싹 밀어버릴 거야

 

아니, 내 똥 말고

 

드랙스 똥일 거야

 

내 똥은 엄청 굵어

 

다 죽게 생겼는데
똥 타령만 할래?

 

제기랄

 

제대로 좀 해!

 

내가...

 

등신들!

 

퀼이 조종해서 그래

 

놈들이 아직 쫓아와

 

무기가 고장났어

 

통로까지 20클릭!

 

꽉 잡아

 

덜 익었어

 

“비상용 우주복
(아님 말고)”

 

자이락, 끝장내버려

 

15클릭!

 

그렇지!

 

계속 쏴!

 

10클릭!

 

죽어라, 망할 우주선!

 

니가 그렇지

 

웬일인가 했다

 

5클릭!

 

빌어먹...

 

놈들은 소행성 지대를
돌아왔나봐

 

누군가 우리 전투기들을
파괴했습니다

 

뭐라고요?

 

누가요?

 

1클릭!

 

- 뭐지?
- 신경 끊어

 

저기가 통로야, 가!

 

웬 남자가 있어

 

맙소사

 

드랙스가
밖에 있어?

 

그루트, 벨트 매

 

추락한다, 꽉 잡아!

 

“베르허트”

 

완전 잼났어!

 

예스!

 

꼴 좋다!

 

우리 우주선
반이 날아갔어

 

내 우주선이지

 

둘이 같잖은 자존심
싸움 안 했으면

 

이런 꼴 안 났을 거야

 

처음부터
내가 조종했으면

 

무사히
착륙했을 거야

 

네 자만심 땜에
죽을뻔했어

 

저 자식이
애뉴랙스 배터리를

 

훔쳐서지!

 

하뷰러리 배터리야

 

아냐!

 

왜 훔쳤는지 아냐?

 

별로 안 궁금해

 

훔치고 싶어서였어

 

아, 재수

 

따질 게 뭐 있어?

 

쬐깐한 남자가
우릴 구해줬잖아

 

얼마나 쬐깐해?

 

글쎄, 요만한가?

 

엄지 왕자가
우릴 구해줬다?

 

가까이서 보면
더 크겠지

 

그야 당연하지,
멍청한 너구리야

 

너구리라고
부르지 마!

 

미안, 내가 심했어

 

‘쓰레기 팬더’로
바꿀게

 

좀 낫나?

 

글쎄

 

더 심하지, 훨씬 더

 

이런 개새...

 

이게 죽을라고!

 

누가 따라왔어

 

풀어줘
나도 도울게

 

웃기지 마

 

싸울 사람 필요하잖아

 

풀어주면
날 덮치겠지

 

아냐

 

원래 악당들은
거짓말 잘하지 않아?

 

엄지 왕자가
틀림없어

 

오랫동안 찾아 헤맨
보람이 있구나

 

당신 누구야?

 

내 잘생긴 얼굴을
보고도 모르겠냐?

 

내 이름은 에고

 

네 아버지다, 피터

 

“콘트락시아”

 

이런 말 알지?

 

‘오리랑 해볼 때까진
해본 게 아니다’

 

욘두!

 

내려와 봐

 

오랫동안
삽질만 하다가

 

‘알레타’라는
여자랑

 

눈맞아서 결혼했는데

 

제정신이
아니더라고

 

하도 또라이 같아서

 

믿을 수가 없었지

 

스타카르

 

오랜만이네요

 

재미 좀 보러 왔는데
그냥 가야겠군

 

스타카르

 

다 같은
라바저스가 아냐

 

손님도 봐가면서
받았어야지

 

가지 마세요

 

저리 가

 

지옥에나 가버려!

 

날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근데 왜 따라와?

 

내 말 잘 들어요

 

집어치워!
넌 룰을 어겼어

 

어린애들을
거래했잖아

 

모르고 그런 거라고
말했잖아요

 

돈 욕심에
알고 싶지 않았겠지

 

복귀시켜줘요
나도 같은 옷을 입었다고요

 

우리처럼 입었어도

 

명예롭게
죽진 못해, 욘두

 

오고르드의 불꽃이

 

네 무덤을
비추는 일은 없을 거다

 

착각하지 마

 

널 쫓아내고
난 즐거운 줄 알아?

 

아니

 

넌 우릴 실망시켰어

 

한심한 놈

 

퀼이 우릴
배신했는데

 

욘두는 놈을 풀어줬어

 

겁 없고
배짱 두둑해서

 

대장으로 따랐는데

 

이젠 한물 갔나 봐

 

한물 갔다면서
왜 속삭여?

 

시끄러, 크래글린

 

우리 캡틴이야
주둥이 함부로 놀리지 마

 

저건 또 뭐야?

 

욘두 우돈타

 

거래를 제안하겠다

 

네 엄마 죽었을 때

 

널 데려오라고
욘두를 보냈다

 

근데 놈이
약속을 어기고

 

널 직접 키웠지

 

왜 그랬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전 알아요

 

제가 쥐구멍도
들락거릴 정도로 말라서

 

도둑질할 때
쓸만해서죠

 

아무튼,
그때부터 널 찾아 헤맸다

 

난 욘두가
아빤 줄 알았어

 

뭐?
욘두랑 내가

 

어딜 봐서
부자지간 같냐?

 

둘이
붕어빵이잖아

 

욘두는
새파랗잖아

 

아빠는 무슨!

 

욘두는 날 납치해선

 

쌈질 가르친다며
허구한 날 패고

 

잡아먹겠다고
겁까지 줬어

 

널 잡아먹어?

 

나쁜 자식

 

우릴 어떻게
찾았죠?

 

내가 있는
우주 변두리까지

 

스타로드 소문이
쫙 퍼졌어

 

당장 같이 갈까?

 

저 세모 얼굴
원숭이도 환영이야

 

장담하는데

 

그런 곳은 처음 볼 거다

 

거기서

 

네 특별한 혈통에 관해
다 말해주마

 

그동안 못한

 

아비 노릇도 좀 하고

 

잠깐만

 

오줌 싸고 올게

 

못 믿겠어

 

좀 걷자

 

난 맨티스예요

 

뭐하는 거야?

 

웃는 거예요

 

웃으면
다들 좋아한대서

 

웃지 마, 재수 없어

 

난 에고의 행성에서
혼자 커서

 

사회성이 많이 부족해요

 

강아지 쓰다듬어도 돼요?
되게 귀여워요

 

그럼

 

장난친 건데 먹혔네

 

완전 재밌었어요

 

대박 웃겼어

 

말이 돼?

 

뜬금없이 나타나선

 

- 아빠라고?
- 알아

 

덫일지도 몰라

 

크리족, 라바저스

 

- 다 우릴 노리잖아
- 아는데...

 

근데 뭐?

 

나한테 했던
그 하셀프라우 이야기?

 

누구?

 

마법 보트의 주인

 

배우인
데이빗 핫셀호프?

 

 

보트가 아냐
말하는 자동차지

 

왜 차가
말을 했다고?

 

주인을 도와서
범죄와 싸웠거든

 

어렸을 때
친구들한테

 

그 배우 사진을
보여주며

 

네 아빠인데
출장 갔다고 했다며

 

영화 찍거나
독일로 공연 갔다고

 

취해서 한 소린데
갑자기 왜?

 

멋진 스토리야

 

끔찍하고

 

서글픈 스토리지

 

자기 아빠랑 공놀이하는
친구들 보면서

 

얼마나 부러웠다고

 

바로 그거야

 

에고란 자가
너의 핫셀호프라면?

 

나쁜 사람이면

 

죽여버리면 돼

 

날 여우랑 두고
간다고?

 

여우가 아냐

 

허튼짓하면 쏴버려

 

재미로 쏴도 되고

 

이틀만 기다려

 

우주선 수리가
끝나기 전에 올 거야

 

소버린 놈들이
오면?

 

우리가 여기 있는 걸
모르잖아

 

두고 가기 찝찝해

 

할머니처럼 구네

 

왜, 현명해서?

 

왜 짐을 다 가져가?

 

그루트가 갖고 놀까 봐

 

아빠가 너처럼
밥맛 아니길 바랄게

 

넌 남한테 미움받아야
살맛이 나냐?

 

그렇다면 성공했네

 

사적인 거
물어봐도 돼?

 

사적인 질문은
처음 받아봐요

 

네 더듬이,
용도가 뭐야?

 

용도?

 

그래, 퀼이랑
내기했어

 

그걸 말하면 어떡해?

 

네가

 

낮은 문을 통과할 때

 

목이 잘릴 정도인지
감지해주지?

 

그 용도만 아니면

 

내가 무조건 이기는 거야

 

문을 감지하진 않아요

 

내가 가진

 

능력과 관련이 있죠

 

그게 뭔데?

 

난 손을 대면
그 사람의 감정을 느껴요

 

- 마음을 읽어?
- 아뇨

 

그건 텔레파시죠

 

난 느낌을 읽어요

 

감정요

 

해봐도 돼요?

 

좋아

 

사랑을 느끼네요

 

그래, 난 세상 모두를
사심 없이 사랑해

 

아뇨

 

로맨틱하고
성적인 사랑

 

아냐

 

- 저 여자한테!
- 아냐

 

관둬

 

네 비밀이 까발려졌어

 

야, 오버하지 마

 

완전 쪽팔리겠다

 

나도 해줘

 

어쩜 이렇게
웃길 수가 있어요!

 

미치겠다 진짜

 

나한테 손댔다간
더듬이 날아갈 줄 알아

 

또 감정을
약간은 바꿀 수 있어요

 

어떤 식으로?

 

슬픈 사람에게
손을 대면

 

기분이 잠깐은
좋아지죠

 

고집을 꺾을 수도 있고

 

보통은 주인님이
잘 주무시게 돕죠

 

자식 생각에
잠을 설치시거든요

 

날 한번 재워봐

 

잠들어요

 

노래 좋고

 

저기!

 

이젠 장난감도 없으니

 

못 까불겠지?

 

꺼져!

 

젠장

 

안녕, 쥐새끼

 

잘 지냈냐,
새파란 등신아?

 

뭐, 그럭저럭

 

괜찮은 일을
하나 맡았지

 

황금처럼 빛나는
어떤 여자가

 

너희 일당을 잡아 오면
거금을 주겠대

 

죄다 죽이고 싶다나

 

네 친구가

 

수적으로 불리해

 

도와줘야 해
그를 살리고 싶으면

 

당장 이걸 풀어줘

 

네 친구를 죽일 거야

 

널 찾아내는 건
무지 쉬웠어

 

잔다르 전쟁 때
네 우주선에

 

추적기 달았거든

 

그루트를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해

 

그럼 배터리 넘길게

 

내가 약속 잘 깨는 걸
다행으로 여겨

 

안 그랬음 그 여자한테
널 넘겼을 테니

 

뭐라고?

 

배터리는 챙기자고

 

암시장에서
한 25만쯤 나가잖아?

 

그 여자는
100만을 준댔어

 

25만이면
3분의 1이잖아

 

3분의 1 아냐

 

겨우 25잖아

 

아니

 

그걸로는
신발 한 켤레도 못 사

 

그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죽이는 걸 도와줬다간

 

평생 노바 군단한테
쫓기게 돼

 

정신 좀 차려!

 

이 말은
꼭 해야겠어, 캡틴

 

퀼한테 계속
뒤통수 맞으면서

 

자꾸 지켜주잖아
우린 안중에도 없고!

 

맞아!

 

난 대장한테
충성했어

 

진정해, 크래글린

 

맞아
대장은 물러터졌어

 

이참에 대장을
갈아치우자

 

다들 총 내려!

 

평화적인 방법으로 풀어

 

내가 저리 가면
피 터지게 싸우든가

 

안녕, 얘들아

 

덜 익었네

 

“에고의 행성”

 

환영한다
여기가 내 행성이야

 

우와, 행성 주인이에요?

 

뭘, 달보다도 작은데

 

겸손하시네

 

맘에 들어요

 

저도 좀 많이 겸손하죠

 

행성 주인인데다
장비 없이 싸움도 잘하고

 

대체 정체가 뭐죠?

 

소위 말하는
‘셀레스티얼’이지

 

셀레스티얼이면
신요?

 

작은 신이랄까

 

난 드랙스처럼
겸손하거든

 

내가 어디서 왔는진
나도 모른다

 

빛이 번쩍였고

 

우주를
떠돌았는데

 

완전히 나 혼자였지

 

난, 수백만 년에 걸쳐

 

주변 분자를
다루는 법을 터득했고

 

더 똑똑하고
더 강해졌다

 

그때부터 차근차근

 

한 겹씩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의
이 행성이 됐지

 

허나
그거론 부족했다

 

존재의 의미를

 

갈구했지

 

저 광활한
우주 어딘가에 있을

 

나 이외의 다른 생명체

 

그걸 찾는 걸
내 과업으로 삼았고

 

상상력을 발휘해

 

작은 부분까지
아주 세세하게

 

생물의 형상을
창조해냈다

 

거시기도
만들었어요?

 

야!

 

왜 그래 진짜?

 

너희 엄마가 거시기 없는
행성이랑 했어 봐

 

짜부됐을 거야

 

부모님이 어떻게
했는진 관심 없어

 

왜?

 

우리 아빠는
명절 때마다 말해줬는데

 

역겹다 진짜

 

아름다웠어

 

지구인들은
참 삭막해

 

그래, 드랙스
나도 거시기가 있다

 

고맙네요!

 

꽤 크지

 

고통도 느낄 수 있고
소화기관은 물론

 

다른 장기들도 있고

 

난 인간이 된다는 게
뭔지를 경험하고 싶었다

 

그래서 우주로 나갔고

 

마침내 원하는 걸

 

찾아냈지

 

생명체

 

이 우주엔
나 혼자가 아니었어

 

엄마는
언제 만났죠?

 

길을 떠나자마자

 

메레디스를 통해
처음 사랑을 경험했고

 

난 그녀를
‘나의 들꽃’이라 불렀다

 

그 사랑의 결과가

 

바로 너란다

 

오랫동안 널
찾아 헤맸는데

 

인피니티 스톤을
지켜낸

 

지구인 얘길
들었을 때

 

내가 사랑한 여인의
아들인 걸 확신했다

 

정말 사랑했다면
왜 떠났죠?

 

이건 반란이야

 

반란이다!

 

이건 반란이야!

 

개자식들!

 

캡틴!

 

나 좀 살려줘, 제발!

 

캡틴!

 

저 녀석들이 죽는 건

 

다 네 잘못이야

 

나약해 빠져서지

 

멍청하고!

 

앞으로 너희를

 

다시 영광으로 이끌
새 캡틴은

 

나 ‘테이저페이스’다!

 

미안, 이름이 진짜
웃겨서 말야

 

테이저페이스?

 

그래

 

얼굴로 전기를 쏴?

 

공포를 상징하는
이름이다!

 

어째서?

 

내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겁에 질리니까

 

뭐, 그래

 

알았어

 

그렇다고 쳐

 

닥치고 있어

 

다음은 너야

 

욘두,
오랫동안 이 순간을...

 

왜?

 

미안, 진짜 미안

 

네가 매일 아침 일어나
거울을 보며

 

이럴 걸 상상하니까
너무 웃겨

 

‘내 이름 진짜 쩐다,
테이저페이스!’

 

상상만 해도 빵 터져

 

그거 아니면
뭘로 하려고 했어?

 

불타는 거시기?

 

네놈부터 죽여주마

 

너 같은 놈 밑에서

 

평생을 사느니
지금 죽는 게 훨씬 낫지

 

오늘은 그만 죽여

 

타노스의 딸이야

 

넌 고통을 즐기잖아?

 

그건 아빠랑 살 때지

 

그 여사제가
직접 죽이고 싶어 해

 

크리족이 건
현상금도 엄청나고

 

경고하는데

 

날 저놈들과
동급으로 봤다간

 

후회하게 될 거야

 

돈 받으면 10%를 줘

 

몇 가지 더 얹어서

 

로봇 팔은 널렸어

 

- 별로면 말해
- 됐어

 

크리족이 캡틴을
처형할까?

 

고통 없이 죽이는 걸
자비로 여기겠지

 

이건데
시스템 안에

 

에고 행성이
저장돼 있어

 

돈 받으면
10% 송금해줄게

 

그걸로 뭘 할 거야?

 

어려서 가모라와
자주 대결했는데

 

질 때마다 아빠가

 

내 몸을
하나씩 기계로 바꿨어

 

언니의 적수가
돼야 한다면서

 

근데 단 한 번도

 

이길 수가 없었어
매번 졌지

 

그녀를 죽인 후

 

강력한 무기가 탑재된
우주선을 사서

 

사냥개처럼
아빠를 사냥한 후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야

 

내가 겪었던
그 끔찍한 고통을

 

그대로
되갚아주는 거지

 

그래

 

예쁜 목걸이나

 

모자를 살 줄 알았어

 

여자들은
그런 거 좋아하잖아

 

아무튼, 잘 가셔

 

엄마는 아버지가
우주에서 왔댔어요

 

뇌종양 땜에
미쳤다고 생각했죠

 

피터

 

마음 같아선
믿고 싶어요

 

하지만 당신은

 

세상 최고의 여자가
혼자 죽게

 

버리고 떠났어요

 

네 엄마를 떠나고
싶진 않았지만

 

정기적으로
이곳에 돌아와

 

빛을 보지 않으면

 

내 형체가 사라져

 

그럼 왜 범죄자인
욘두를 보내

 

날 데려오게 했죠?

 

난 네 엄마를
사랑했다

 

그녀가 없는 지구에
돌아가는 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넌 몰라

 

나도 잘 알아요

 

엄마가 죽는 걸
지켜봤으니까!

 

무한한 세월을 살아오면서

 

난 수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너만은 아냐

 

엄마가 원했던
아버지가 될 기회를 주렴

 

이 행성에 대해
가르쳐줄 게 아주 많다

 

빛에 대해서도

 

다 너의 일부란다, 피터

 

무슨 뜻이죠?

 

손 내밀어 봐

 

자...

 

이렇게 들고

 

눈을 감고 집중하렴

 

이 행성에
모든 정신을 집중해

 

그래!

 

그래!

 

괜찮아

 

진정하고 집중해

 

다시 빛을 불러내

 

그렇지!

 

이제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봐

 

에너지를 느껴

 

그래

 

네가 있을 곳은
여기야

 

피터

 

이 바보 같은 행성엔
어떻게 왔어?

 

애벌레 때
에고한테 발견됐어요

 

고아인 날 거둬서

 

친자식처럼
키워주셨죠

 

애완동물이군?

 

그런 거 같아요

 

귀여우면 또 모를까

 

왜 너처럼 못생긴 걸?

 

나 못생겼어요?

 

그래, 얼굴 보면
밥맛 떨어져

 

그치만 좋은 거야

 

못생겼는데
사랑한다면

 

진짜 사랑한단
뜻이니까

 

나 같은 꽃미남은
아무도 못 믿어

 

그렇담 못생겨서
참 다행이네요

 

저 웅덩이들을 보니
고향 행성에서

 

딸과 갔던 호수가 생각나

 

너랑 비슷했어

 

역겨웠어요?

 

순수했지

 

드랙스

 

말해줄 게 있어요

 

뭐해?

 

이 벌레랑
친구가 됐어

 

내가 못생긴
애완동물이래요

 

안 못생겼어
드랙스!

 

이 얼굴이?

 

맨티스

 

우리 숙소 좀
알려줄래?

 

왜 다른 존재는 없지?

 

이 행성 자체가
에고인걸요

 

개가 벼룩과
같이 살진 않죠

 

넌 벼룩이 아니다?

 

난 쓸모있는
벼룩이죠

 

잠들게 해주니까

 

아까 드랙스한테
뭘 말하려고 했어?

 

아무것도요

 

숙소는 이쪽이에요

 

아침에 크리족한테
너흴 넘길 거야

 

오래 살긴 글렀지

 

알았어,
테이저페이스

 

모두한테 안부 전해줘

 

테이저페이스!

 

이 식물은?
돌멩이로 쳐도 돼?

 

안 돼, 제프

 

죽이기엔
너무 깜찍해

 

재단사한테 갖다 줘

 

네 부하들,
하나같이 다 진상이야

 

난 크리족 전쟁 노예였는데
스타카르가 구해줬어

 

그러곤 라바저스에
넣어줬지

 

룰만 지키면 된다면서

 

그렇지만 난 어렸고

 

욕심 많고 멍청했어

 

배터리를 훔친
너처럼

 

드랙스가 꼬신 거야

 

나, 스타카르와
다른 캡틴들

 

너와 네 친구들처럼

 

가족과도 같았어

 

근데 난 룰을 어겼고

 

바로 쫓겨났지

 

다 내가
자초한 거야

 

까딱하면 울겠네

 

그만 징징대고

 

여기서 나가자고

 

퀼은 어딨어?

 

자기 아빠랑 갔어

 

- 에고?
- 응

 

거지 같은 이름 천지야

 

웃는 거 보고
잠깐 기분 좋았는데

 

네 누런 치아 때문에
기분 더러워졌어

 

너 프로 밥맛러야?

 

그런 셈이지

 

왜 퀼을 에고한테
안 데려다줬어?

 

삐쩍 말라서

 

우리가 못 들어가는 곳을
털 수 있었거든

 

여기서 나갈
방법이 떠올랐어

 

네 꼬마 친구가
필요해

 

마스코트, 마스코트

 

완전 흥분했네
술 한잔 줘야겠어

 

성질 내니까 더 귀여워

 

완전 귀요미야!

 

야, 나뭇가지

 

이리 와

 

얼른

 

이런

 

널 어쩐 거야?

 

우리 좀 도와줄래?

 

네가 가져와야 할
물건이 있어

 

캡틴 방에
지느러미 모양의 장치가 있어

 

내 머리에 달렸던 거 같은

 

침대 옆 서랍 안에 있고
빨간색이야

 

알았지?

 

그건 내 팬티야

 

잘못 알아들었나 봐

 

더 자세히 설명해줘

 

지느러미 모양의 장치야

 

지느러미 달린 짐승 말고,
지느러미 모양의 물건!

 

이번엔
네가 설명해

 

알았어

 

그건
보커의 눈이야

 

잘 땐 빼놓거든

 

가, 다시 찾아봐

 

눈은 놔둬

 

왜?

 

아침에 일어나서

 

눈 없어졌다고
난리 치면

 

얼마나 웃기겠어!

 

그건 책상이야

 

요만하다니까

 

사람 발가락
넣어두는

 

냉장고가 있어?

 

좋아
이 일은 없었던 걸로!

 

이 마크가 붙은
서랍 안에 있어

 

알았지?

 

뭐야? 아냐!

 

모자로 알았나 봐

 

난 모자란 말
안 했어

 

- 나는 그루트다
- 다행이래

 

- 나는 그루트다
- 모자 싫대

 

나는 그루트다

 

남이 쓰는 것도

 

나는 그루트다

 

뭐가 머리고

 

뭐가 모자인지
너무 헷갈린대

 

그게 싫어하는
이유야?

 

지금 그게 중요해?

 

그게 아냐

 

대장을 배신할
생각은 없었어

 

친구들이 다 죽었어

 

3구역 분리 준비해

 

하나 더

 

혹시 퀼이 듣던 노래
복사해둔 거 있어?

 

욘두가

 

무기를 가졌다!

 

가!

 

밑에 있다!

 

이 미친놈!

 

우주선 전체가
폭발할 거야

 

전체는 아냐

 

누구지?

 

욘두 우주선의
위치 좌표를 보내겠다

 

- 분리해
- 알았어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

 

너희 대사제한테

 

놈을 죽일 때
이 이름을 말해주라고 해

 

테이저페이스!

 

어디로 갈까?

 

에고 행성

 

안 돼!

 

너무 멀어서
한 번에 가면 몸이 못 버텨

 

나도 알아

 

통로 700개를
지나가야 한다고!

 

언젠간 내 행성이
될지도 몰라

 

로켓?
내 말 들려?

 

뭐하는 거야?

 

같이 추자

 

됐거든?

 

샘 쿡 노래야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가수 중 한 명

 

드랙스는
네가 춤을 안 춘대

 

우리가 춤춘 거
소문내면

 

죽여버릴 거야

 

우리, 앞으로
어떡하면 좋을까?

 

뭘 말야?

 

이거

 

옛날 미드 ‘치어스’의
주인공 커플은

 

실제로도
사랑에 빠졌는데

 

시청률 떨어질까 봐

 

비밀로 했대

 

난 아무 감정 없어

 

참 딜레마지?
인정하자니 좀 그렇고

 

아니라고 하자니
거짓말이고

 

인정도 부정도 안 하면
사실이란 뜻이고

 

아니, 난 그저...

 

쓸데없는 소리 좀 그만해
이 행성 말야

 

느낌이 안 좋아

 

무슨 소리야?

 

오자고 할 땐
언제고?

 

맨티스는

 

겁에 질려있어

 

왜 시비거는 거야?

 

그게 아냐

 

우리 아버지야
내 핏줄!

 

지구에도 있잖아

 

너 땜에 여기 왔고
지구에 있던

 

엄마는 돌아가셨어

 

아니, 지구는 진짜고
여긴 가짜야

 

여기도 진짜야
난 반만 지구인이잖아

 

그래서 걱정이야

 

알겠네
부러운 거군?

 

내가 반은
전지전능한 신이라서

 

참 구제불능이네

 

로켓이랑
연락이 안 돼

 

나가서 신호를
잡아볼게

 

‘치어스’랑 달라도
너무 다르네

 

남자는 마음을
열려고 하는데

 

여자는 의심에 쩔어서
마음을 닫잖아

 

그런 드라마를 누가 봐?
방송해봐야

 

시청률 제로겠지!

 

난 ‘치어스’가
뭔지도 몰라!

 

난 드디어 가족을 찾았어
모르겠어?

 

우린 가족 아냐?

 

젠장

 

저 미친년!

 

너 미쳤어?

 

내가 이겼어

 

내가 언니를 이긴 거야

 

아니
내가 널 구해줬지

 

날 구해준 게
바보지

 

너도 날
살려줬잖아

 

늘 나한테
이겨야겠어?

 

이기고 싶어서
안달인 게 누군데?

 

잘 모르면서
떠벌리지 마

 

뻔한 걸 말해봐야

 

입만 아프지!

 

난 경쟁자가 아니라
언니가 필요했던 거야!

 

그뿐이었는데

 

언니는 이겨야만
직성이 풀렸잖아

 

타노스가
내 눈을 뽑고

 

뇌를 끄집어내고

 

팔을 뗀 건

 

다 너 때문이야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 2”

 

괜찮은 거냐?

 

네 친구가
뛰쳐나가는 걸 봤다

 

 

기막힌 우연이구나

 

이 노래를 듣다니

 

- 그게...
- ‘브랜디’지?

 

루킹 글라스의 곡?

 

네 엄마가
제일 좋아했지

 

네, 맞아요

 

지구 최고의
노래 중 하나야

 

아니, 최고지

 

맞아요

 

너와 난
노래 속의 선원과 같아

 

어느 여름 날

 

그가 먼 곳에서
선물을 가져왔지

 

엄마가 낳은
내 자식이나

 

가모라가 얻은
자유처럼

 

브랜디, 넌 멋진 여자

 

최고의 아내가 될 거야

 

내 인생, 내 사랑

 

나의 연인은 바다

 

선원은 다시
바다로 나가지

 

여잘 사랑하지만
안식처는 아냐

 

바다는 선원을,
역사는 위대한 자를 부르지

 

우린 인간의 기쁨을
누릴 수 없다

 

아버지는 몰라도
전 인간이죠

 

아니, 피터

 

우리 둘 다 죽지 않아

 

이 행성의 빛이
살아있는 한

 

제가 영원히
살아요?

 

정말로요?

 

그래
빛이 존재하는 한은

 

그 빛으로
멋진 걸 만들 수 있고요?

 

아버지가 만든
이 행성처럼?

 

가능하지
그런 수준이 되려면

 

수백만 년의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200미터 높이 팩맨이나
헤더 로클리어의

 

동상도 만들고!

 

다 가능해

 

별난 것들을
만들 거예요

 

하지만
큰 책임이 따른다

 

오직 우리만이 우주를
재창조할 수 있고

 

오직 우리만이
우주를

 

올바로 인도할 수 있다

 

어떻게요?

 

같이 가자

 

드랙스, 드랙스

 

할 얘기가 있어요

 

미안해

 

난 육덕진
여자가 좋아

 

네?

 

날 포기하라고
못생겼다고 한 거야

 

그런 게 아니라...

 

왜 그래요?

 

너랑 자는 걸
상상해버렸어

 

드랙스

 

오해한 거예요

 

난 당신 같은
스타일 별로예요

 

이봐, 인신공격은 마

 

에고는 원했던 걸
얻었어요

 

진작 말 못한

 

내가 바보죠
당신들은 위험해요

 

저게 뭐지?

 

넌 삶을
다시 이해할 필요가 있어

 

그 여자를 포함해
모든 것은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이다

 

하지만
우린 영원하지

 

영원한 삶은
지루하잖아요?

 

전혀, 목적만 있다면

 

그래서 네가
여기 온 거지

 

말했듯이
난 아주 오래 전

 

생명체를 찾기 위한
욕구가 넘쳤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찾았는진 말 안 해줬지

 

모든 게...

 

실망스러웠다

 

바로 그 순간

 

큰 깨달음을 얻었지

 

내가 다른 생명체를
갈구한 것은

 

그들 틈에서
걷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피터

 

난 존재의
의미를 찾았다

 

보여요

 

영생!

 

맙소사

 

이 행성을 떠나야 해

 

깜짝이야

 

아무튼,
하던 말 계속하면

 

그때 난
택배 기사였어

 

무슨 짓을 한 거야?

 

네 입으로 그랬잖아

 

에고는
나쁜 놈이라고

 

퀼을 구해야 돼

 

뭘 위해서?

 

명예, 사랑?

 

아니, 그딴 거엔
관심없어

 

퀼을 구해야
내가 낫다는 게 증명돼

 

그럼 평생
놀려먹을 수 있지

 

왜 웃어?

 

딴사람은 몰라도
난 못 속여

 

난 널 잘 알아

 

넌 아무것도 몰라

 

너에 대해선 다 알아

 

터프한 척하지만
둘째가라면

 

서러울 겁쟁이지

 

닥쳐!

 

필요 없는
배터리를 훔치고

 

누구든 잘해주면
더 멀리해

 

왜냐면

 

사랑받으면
허무함을 느끼니까

 

닥치랬지!

 

널 만든 과학자들은
네게 관심 없었어

 

나 화낸다!

 

어린 날
노예로 팔아치운

 

우리 부모랑
다를 게 없다고

 

난 널 잘 알아

 

왜냐면
나랑 똑같으니까!

 

그래서 어쩌자고?

 

죽기 살기로
행성이랑 싸워야지

 

좋아
잠깐만, 기다려

 

뭐랑 싸운다고?

 

니들 뭐야?

 

여긴 뭐지?

 

놔줘!

 

그 시체들, 누구야?

 

겁에 질렸군요

 

‘확장’이라는 것

 

그게
내 삶의 목적이고

 

이젠 네 삶의
목적이기도 하다

 

아름다워요

 

수천 년간

 

수천 개의 세상에
내 씨를

 

수없이 뿌려왔다

 

삶의 진정한 목적은
단 하나

 

성장하고 퍼져서

 

완전히 장악하는 거지

 

우주의 모든 것이

 

내가 될 때까지

 

저 여자가
날 어쩐 거야?

 

맨티스한테
다 들었어

 

근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셀레스티얼 혼자선
모든 걸 해낼 수가 없어

 

하지만 둘이면

 

충분하고도 남지

 

그 시체들은

 

에고의 자식들이에요

 

내 업적들 중

 

다른 종족에게

 

내 유전자를 섞은 것이
단연 최고다

 

나의 확장을 도울
자식을

 

얻기 위해서였지

 

일부는 욘두가
내게 데려왔다

 

룰을 어기는 거였지만
충분히 보상했고

 

애들을 안 해친다는
약속도 했어

 

고통 없이 죽였으니
약속을 지킨 셈이지

 

하지만 전부
실패작이었다

 

셀레스티얼의
유전자가 없었거든

 

넌 달라, 피터

 

내 자식들 중

 

오직 너만이 빛과 소통했다

 

당장 피터를 찾아서
떠나야 해

 

에고가 벌써
손을 써놨을 거예요

 

- 그냥 떠나자
- 안 돼

 

- 우리 친구야
- 서로한테

 

소리만 지르면서
친구는 무슨

 

맞아

 

우린 가족이야

 

아무도 버릴 순 없어

 

너만 빼고

 

맙소사

 

지금껏 존재하면서
처음으로

 

난 혼자가 아니다!

 

왜 그러냐?

 

제 친구들요

 

그게 바로
네 인간적인 모습이야

 

 

우린 그 이상의 존재다

 

 

하지만 엄마를

 

사랑했다고
하셨잖아요

 

그랬지

 

네 엄마는 라디오에 나오는
모든 노래를 알았어

 

그녀를 만나려고
지구에 세 번 갔는데

 

네 번째 돌아갔다간

 

눌러 앉을 게
뻔했지

 

‘확장’은

 

내 존재의
유일한 이유니

 

도리가 없었지

 

그녀에게 암세포를 심고
가슴이 참 아팠다

 

뭐라고요?

 

알아

 

끔찍하게 들리겠지

 

대체 왜 이래?

 

우리 엄마를
죽였잖아!

 

난 그저

 

네게 맞는

 

형체를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이런 식으로 보답해?

 

아직 철이 덜 들었군

 

너와 함께하고
싶었는데

 

그냥 배터리 신세로
천 년쯤 살아봐!

 

마침내!
로켓?

 

수신기 들고 있어
거기로 갈게

 

욘두가
은행을 털 때 썼던

 

고물 속이야

 

에고가 미쳤어

 

알아, 준비해

 

분리해, 크래글린

 

안 돼

 

내 인생, 내 사랑

 

나의 연인은 바다

 

피터

 

바로 이게 바다야

 

안녕, 개자식아!

 

대체 저게 뭐야?

 

비켜, 이 멍청아

 

느낌이 안 좋댔잖아

 

지금 따져봐야
소용없지

 

그래도
구하러 왔잖아?

 

날 좋아하니까

 

전혀 아니거든?

 

뭐해?
다 죽을 뻔했잖아

 

고맙다면 덧나냐?

 

우리가 해치웠어

 

아뇨, 그건
껍데기에 불과해요

 

진짜가
다시 올 거예요

 

저 스머펫이
왜 여기 있어?

 

우주선 좀 얻어타려고

 

날 죽이려 한
여자야!

 

구해준 거지,
멍청한 여우야

 

여우가 아냐

 

- 나는 그루트다
- 너굴이도 아냐

 

나는 그루트다

 

그래, 너구리!

 

셀레스티얼을
어떻게 죽여?

 

놈의 뇌인지
영혼인지

 

뭔진 몰라도
보호막에 싸여있어

 

땅속의

 

동굴에 있어요

 

욘두?

 

추진기가 나갔어

 

내가 말라깽이
아니었음

 

저놈한테
날 보냈겠지

 

그게 이유였다고
생각하냐?

 

네가 그랬잖아

 

진실을 알고는
널 놈한테

 

보낼 수가 없었어

 

날 잡아먹을 거랬잖아

 

웃자고 한 소리였어

 

안 웃겼어!

 

너넨 문제가 많아

 

당연히 많지

 

저딴 괴물이 아빠니까!

 

추진기 가동됐어

 

- 올라가야 해!
- 안 돼

 

에고가 우주를
파괴하기 전에

 

죽여야만 해

 

로켓!

 

알았어

 

우리가 또 은하계를
구하는 거야?

 

그런 거 같네

 

죽인다!

 

은하계를
두 번이나 구하면

 

우리 몸값이
폭등할 거야

 

지금 돈 생각이 나냐?

 

그냥 갑자기
생각난 거야

 

나도 행성, 빌딩에
관심 많아

 

동물들한테도

 

사람한테도
관심 좀 가져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 죽겠어요

 

조종사들

 

선발대 출격시켜

 

행성 땅속에서
우리 배터리가 감지된다

 

하강!

 

캡틴?

 

캡틴?

 

에고가 널
왜 데려왔어?

 

내 유전자가

 

우주 파괴에 필요한
빛과 연결돼서

 

다루는 법을
가르치려 했어

 

성공했어?

 

조금

 

공을 만들었지

 

공?

 

최대한 집중했는데
그것밖에 안 됐어

 

‘집중’?

 

내가 화살을
머리로

 

쏘는 줄 알아?

 

저거예요

 

에고의 코어

 

아주 두꺼워, 로켓

 

나한테 맡겨

 

서둘러야 해요

 

곧 에고가
우릴 찾아낼 거예요

 

균형 유지해

 

중심까지 뚫으면
놈이 죽어

 

캡틴?

 

왜, 크래글린?

 

그 여사제 기억나?

 

그래, 왜?

 

염병할!

 

왜 레이저 안 쏴?

 

발전기가 터졌어

 

내가 기폭 장치
챙겨왔어

 

전원 없으면
쓸모없어

 

이게 있잖아

 

에고를 죽일 만큼
강력해?

 

연쇄 폭발이
일어나서

 

신경계 전체가
손상될 거야

 

무슨 뜻이야?

 

행성 전체가
폭발할 테니

 

잽싸게 떠야 돼

 

타이머 달았어

 

가자!

 

그가 와요

 

잠자게 만들 수
있댔지?

 

그가 원할 때만요
너무 강해서

 

지금은 안 돼요

 

자신 없어도 해봐

 

난 널 믿어

 

잠들어!

 

희멀건 하고
말라빠져서

 

못 해낼 줄 알았는데

 

오래는 못 버텨요

 

에고의 코어에

 

폭탄을 설치해야만
승산 있는데

 

너무 좁아서
우린 못 들어가

 

그럼...

 

끔찍한 아이디어야

 

다른 방법이 없잖아

 

돌겠네 진짜

 

‘로켓, 이것 좀 해
저것 좀 해’

 

참 힘든 하루네

 

여기 스위치 두 개를
연달아 켜면

 

작동 돼

 

그러곤
이 버튼을 눌러

 

그럼 5분 후에 터지니까
잽싸게 나와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버튼은
절대 누르지 마

 

그랬다간 즉시 터져서
다 죽거든

 

내가 한 말을
그대로 해봐

 

- 나는 그루트다
- 그래

 

- 나는 그루트다
- 그렇지

 

- 나는 그루트다
- 아냐!

 

아니, 그걸 누르면
다 죽는다고

 

다시!

 

나는 그루트다

 

나는 그루트다

 

나는 그루트다

 

아니라니까!

 

도돌이표도 아니고
미치겠네

 

내가 어떤 버튼을
누르랬는지

 

가리켜봐

 

아냐!

 

애 겁주지 마!

 

닥치고
테이프나 좀 줘

 

누구 테이프 있어?

 

버튼 위에
붙여야겠어

 

난 없어, 물어볼게

 

욘두, 혹시...

 

혹시 테이프 있어?

 

가모라, 테이프 있어?

 

테이프!

 

그래, 알았어

 

드랙스, 테이프 있어?

 

응, 스카치 테이프

 

없으면서 왜 묻냐?

 

아무도 없대

 

테이프 가진
사람이 없어?

 

 

네뷸라한테도
물어봤어?

 

 

진짜야?

 

욘두한테 물어볼 때

 

- 옆에 있었어
- 안 물어봤네

 

넌 배터리랑
폭탄은 있으면서

 

그깟 테이프는 없냐?

 

바로 그거야
맨날 내가 다 해야 돼!

 

시간 낭비 그만해

 

우린 다 죽을 거야

 

추진기가 또 나갔어

 

발전기 없으면
끝장이야

 

가디언즈

 

실망하지 마라

 

너희 죽음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우릴 배신하려는
놈들에게

 

본보기가 될 테니까

 

소버린을 건드리곤
무사 못하지

 

좀 아플 거야

 

퍽이나

 

안 돼

 

안 돼, 안 돼!

 

폭발할 거야!

 

피터... 안 돼!

 

왜?

 

메리 포핀스
같아서

 

쿨한 남자야?

 

그럼, 아주 쿨해

 

난 메리 포핀스다!

 

맨티스, 조심해!

 

기절했을 뿐이야

 

폭발까지 시간은?

 

그루트가 엉뚱한 버튼만
안 누른다면

 

한 6분쯤

 

크래글린, 태우러 와

 

5분 줄게

 

알았어, 캡틴

 

크래글린이 와
올라가야 해

 

드랙스,
맨티스 데려가

 

내 찌찌!

 

가모라!

 

피터!

 

잊어버려

 

피터, 네가 원하는 삶은
이게 아니잖냐

 

아비로서 잘못된 선택을
두고 볼 순 없다

 

피터, 머지않아
이 우주엔 우리만 남는다

 

그러니 날
화나게 만들지 마!

 

올라가야 해

 

뛰어!

 

말했잖아

 

나 혼자서는 안 된다고

 

이 우주가

 

네게 부여한 거대한 운명을
거역하지 마라

 

전부 물러서요

 

저게 뭐야?

 

어떻게 끝날지는
네게 달렸다, 피터

 

왜 우리의 기회를
망치는 거냐?

 

네 본질을 부정하지 마

 

넌 수십억 분의 1

 

수백억,
수조 분의 1이다

 

이보다 더 의미있는
삶은 없어

 

난 머리로
화살을 쏘지 않아

 

가슴으로...

 

엄마를 죽이고
워크맨 부순 건 큰 실수야

 

그루트, 들려?
서둘러!

 

퀼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몰라

 

그루트, 서둘러!

 

욘두, 곧 폭발해

 

우주선으로 가

 

퀼을 두곤 못 가

 

나뭇가지를 잘 돌봐줘

 

너 없인 안 돼

 

난 평생
잘한 게 아무것도 없어

 

이번만은
제대로 하고 싶어

 

우주복이랑
제트팩인데

 

하나씩뿐이야

 

나는 그루트다

 

뭐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합류를 졸라 환영한대

 

‘졸라’는 내가
끼워 넣었어

 

잘 가라, 나뭇가지

 

나쁜 말 쓰면 돼, 안 돼?

 

피터는?

 

로켓, 피터 어딨어?

 

로켓

 

피터 어딨냐고!

 

아니, 버리곤 못 가

 

미안해

 

친구를 또 잃을 순 없어

 

이륙해!

 

기다려

 

퀼이 왔어?

 

로켓, 퀼은 어딨어?

 

로켓, 퀼 어딨냐고!

 

로켓!

 

퀼 어딨어?

 

어딨냐고!

 

안 돼, 막아야 해

 

안 돼, 그만둬

 

내 말 들어!

 

넌 신이다

 

날 죽이면

 

남들처럼 평범해져

 

그게 뭐가 나빠?

 

안 돼!

 

씨를 뿌렸다고
아버지라고 할 순 없지

 

제대로 못 키워서
미안하다

 

널 만난 건
내겐 큰 행운이었어

 

뭐야?

 

욘두, 어쩌려고?

 

그러지 마

 

욘두!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어렸을 때
친구들한테

 

데이빗 핫셀호프가
우리 아빠랬어

 

가수 겸 배우인
지구인이야

 

근데 깨달았지

 

욘두한텐 말하는 차 대신
날아다니는 화살이 있었고

 

천사처럼 목소리가
좋진 않았지만

 

천사처럼
휘파람을 불었어

 

욘두와 핫셀호프 둘 다
모험을 즐겼고

 

멋진 여자를 만났고

 

로봇과 싸웠어

 

우리 아빠가
진짜 핫셀호프였던 거야

 

욘두, 바로 당신

 

쿨한 아빠였어

 

내 말은...

 

우린 때로
바로 눈앞에 있는데도

 

알아보지 못하고

 

평생을 찾아 헤매지

 

나는 그루트다

 

그래, 널
나뭇가지랬어

 

네뷸라

 

나도 너처럼
어렸고

 

매일 살아남는 것에만
집착하느라

 

네가 어떤 고통을
겪는지 전혀 몰랐어

 

바로 잡을 거야

 

우주 반대쪽에

 

너처럼 고통받는
여자애들이 있어

 

우리와 함께
그 애들을 도와줘

 

타노스를 죽이는 게
돕는 거지

 

그건 불가능해

 

넌 영원히
내 동생이야

 

피터

 

캡틴이 고물상에서
찾은 건데

 

네가 언젠가
찾아갈 거랬어

 

뭔데?

 

‘준’이라는 거

 

지구인들한테
요즘 인기래

 

300곡 들었어

 

300곡이나?

 

잠깐만

 

로켓이 고쳤어

 

욘두도 네가 갖길
원했을 거야

 

고마워

 

캡틴

 

“아버지와 아들
캣 스티븐스”

 

아직은
결정할 때가 아니란다

 

긴장 풀고 여유를 가지렴

 

아직 어리다는 것이
네 잘못이겠지

 

네가 배워야 할 게
아주 많단다

 

좋은 여자를 만나 정착하렴

 

원한다면 결혼도 하고

 

날 보렴
나이는 들었지만 행복하단다

 

그들이 왔어

 

뭐지?

 

욘두 동료들한테
다 사실대로 말해줬거든

 

라바저스 장례식이야

 

욘두는 우릴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그래

 

실망시키지 않았어

 

잘 가게, 친구

 

욘두 우돈타,
별이 돼서 다시 만나자

 

친구들이 욘두를
저버리지 않았어

 

그래

 

맨날 버럭버럭
소리 지르고

 

못되게 굴었는데

 

필요 없는
배터리도 훔쳤고

 

그래, 그랬지

 

왜?

 

그냥...

 

굳이 말하지 않을게

 

정말 예뻐요

 

그래

 

너도 예뻐

 

마음씨만

 

이젠 안단다

 

내가 네 곁을 떠나야 함을

 

이젠 떠나야 함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반드시 돌아온다”

 

정말 유감이다

 

욘두를 잃고 나서야
우리가 다시 모였다니

 

하지만 욘두가 알면
자랑스러워할 거야

 

합류하겠어요

 

좋죠

 

너무 보고 싶었어요

 

물론이야

 

도둑질 좀 해볼까?

 

대사제님,
다들 기다립니다

 

자원을 낭비해서
다들 화가 났겠지

 

하지만 내가
만든 걸 보면

 

화가 누그러질 거야

 

새로 만든
인공 자궁인가요?

 

저건

 

우리 진화의
다음 단계다

 

더 강력하고
더 아름답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끝장낼 수도 있지

 

이렇게 부를래

 

‘아담’

 

야!

 

장난해?

 

방 좀 치워
난장판이잖아

 

나는 그루트다

 

따분한 건
내가 아니라 너야

 

진짜 따분한 건

 

여기 틀어박혀서
그 게임만 줄창 하는 거지

 

내가 네 줄기에
매일 걸려 넘어지는 것도!

 

난 안 따분해

 

나는 그루트다

 

욘두의 심정이
이제 이해되네

 

이 험하고 힘든 세상

 

명심하십시오

 

우리 모두가 그루트입니다

 

이봐, 친구들

 

어디 가?

 

날 집에 데려다줘야지

 

어떻게 가란 거야?

 

젠장

 

아직 해줄 얘기가 많아

 

이봐

 

이런, 젠장